SK하이닉스 27% 폭등, 월가는 왜
아직 2배 더 간다고 할까
국내 증시에서 15% 넘게 폭락했던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는 하루 만에 27% 넘게 급등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만 정리했습니다.
KIND 전자공시, 종목별 공시자료 조회
국내 폭락 vs 미국 폭등, 같은 종목 다른 하루
ADR 상장, 애초에 왜 했을까요?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ADR 거래를 개시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경영진이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거래 개시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ADR 상장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을 더 쉽게 매수할 수 있게 됐고, 이후 옵션 거래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까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왜 국내와 미국에서 반응이 정반대였을까요?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국내 증시에서 15.37% 급락하며 코스피 폭락의 중심에 섰습니다. ADR 상장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데다, AI 투자 둔화 우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강제 매도까지 겹치며 대규모 투매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이 오히려 27.29% 급등하며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았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기업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일시적인 수급 충격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 7/14 뉴욕 ADR: +27.29%, $193.92 마감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
월가는 왜 “아직 2배 더 간다”고 했을까요?
바클레이스, 목표주가 330달러 제시
바클레이스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ADR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13일 종가 대비 117% 높은 가격으로, “2배 수준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근거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오래간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 더 심화하고 2028년에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HBM 수요는 빠르게 느는데,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른 반도체주도 함께 올랐어요
SK하이닉스 ADR 급등과 함께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AMD(2.57%), 인텔(4.50%)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폭락과 폭등이 하루 사이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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