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샴푸 먼저? 린스 먼저? 순서 하나로 머릿결이 달라진다

    샴푸 먼저? 린스 먼저? 순서 하나로 머릿결이 달라진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와 린스(컨디셔너)를 어떤 순서로 쓰는지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습관대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순서를 조금만 신경 써도 머릿결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본 원칙은 두피에는 샴푸, 모발 끝에는 린스라는 역할 구분에서 시작한다. 샴푸는 두피의 노폐물과 기름기를 씻어내는 역할이 중심이고, 린스는 씻는 과정에서 살짝 거칠어진 모발 표면을 코팅해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순서상으로는 샴푸로 두피와 모발을 먼저 깨끗이 씻어낸 다음, 그 위에 린스를 발라 마무리하는 것이 기본이자 정석으로 통한다.

    ■ 린스를 두피에 바르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린스를 바르는 위치다. 린스는 모발 표면에 막을 씌워 코팅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걸 두피에 바르면 모공을 막아버릴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두피가 답답해지고 심한 경우 트러블이나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린스는 두피를 피해서 귀 아래쪽 모발 중간부터 끝부분 위주로 발라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반대로 샴푸를 모발 끝까지 박박 문지르는 습관도 다시 생각해볼 만하다. 모발 끝은 이미 큐티클이 많이 손상되어 있는 부위인데, 여기에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과하게 문지르면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샴푸는 두피 위주로 손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고, 거품이 자연스럽게 모발 끝으로 흘러내리는 정도로만 헹궈내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 순서를 바꿔야 하는 예외도 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이 순서가 무조건 정답인 건 아니다. 두피 지성이 심하거나 유분기가 많은 편이라면, 린스를 먼저 바른 뒤 헹구고 그다음 샴푸로 마무리하는 역순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하면 린스 성분이 두피에 남아 모공을 막는 걸 방지하면서도, 모발에는 어느 정도 코팅 효과를 남길 수 있어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추천되는 방법이다.

    헹굴 때 물 온도도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다. 너무 뜨거운 물로 헹구면 모공이 과도하게 열리면서 유분기가 더 많이 빠져나가 두피가 건조해지기 쉽고, 큐티클도 들뜨기 쉬워진다. 반면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마지막에 살짝 차가운 물로 헹궈주면 큐티클이 가라앉으면서 머릿결이 한결 매끄럽게 정돈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과일을 냉장고에 무조건 넣으면 오히려 빨리 상한다

    과일을 냉장고에 무조건 넣으면 오히려 빨리 상한다

    더운 날씨에 과일이 상할까 봐 사 오자마자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과일마다 좋아하는 온도가 다 다르다는 걸 알면 보관 방식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잘못된 보관은 오히려 과일을 더 빨리 무르게 만들거나 맛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바나나가 대표적인 예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라 저온에 약한 편이라서, 냉장고에 넣으면 껍질이 금방 검게 변색된다. 껍질 색이 변했다고 해서 속까지 상한 건 아니지만, 보기에도 안 좋고 숙성 속도 조절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바나나는 상온에 두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이미 다 익어서 더 이상 숙성이 필요 없는 상태라면, 냉장고에 넣어 숙성 속도를 늦추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실온 숙성이 필요한 과일들

    아보카도, 망고, 복숭아, 자두처럼 덜 익은 상태로 유통되는 과일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과일을 사자마자 냉장고에 넣으면 저온 때문에 숙성이 멈춰버려서 딱딱한 상태 그대로 굳어버릴 수 있다. 이런 과일들은 상온에 며칠 두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질 정도로 익힌 뒤에 냉장고로 옮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급하게 숙성시키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처럼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과일과 같은 봉투에 넣어두면 숙성 속도가 빨라진다.

    반대로 처음부터 냉장 보관이 필요한 과일도 있다. 포도, 딸기, 체리처럼 수분이 많고 껍질이 얇은 과일은 상온에 두면 금방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기 쉬워서 사 온 즉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딸기는 씻는 시점도 중요한데, 미리 씻어서 물기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오히려 더 빨리 무르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사과와 다른 과일을 같이 두면 안 되는 이유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유난히 많이 배출하는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가스는 다른 과일과 채소의 숙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과와 한 봉투에 넣어둔 다른 과일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물러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잎채소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는 에틸렌 가스에 노출되면 누렇게 변색되기 쉬우니, 사과는 되도록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박이나 참외처럼 통째로 자르지 않은 과일은 자르기 전까지는 상온 보관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통째로 있을 때는 상온에서도 비교적 오래 유지되지만, 한 번 자르고 나면 그때부터는 반드시 밀폐해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자른 단면이 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수분이 빠져나가고 세균 번식도 빨라지기 때문에, 자른 뒤에는 랩으로 단면을 꼼꼼히 감싸주는 것이 신선도를 지키는 핵심이다.

  • 신발 냄새, 세균 때문이지 땀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신발 냄새, 세균 때문이지 땀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아닌데 유독 신발만 벗으면 냄새가 심하다면, 단순히 “발 냄새가 심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 전에 원인을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냄새의 진짜 범인은 땀 자체가 아니라 그 땀을 먹고 사는 세균이다.

    발바닥에는 몸의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훨씬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런데 땀 자체는 원래 거의 무취에 가깝다. 문제는 신발 안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땀이 마르지 못하고 축축하게 고여 있으면, 그 습기를 양분 삼아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특유의 쿰쿰한 냄새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즉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 문제라기보다, 신발 안의 습한 환경이 세균에게 얼마나 좋은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지가 냄새의 실질적인 원인에 더 가깝다.

    ■ 신발을 매일 바꿔 신어야 하는 이유

    같은 신발을 매일 연속으로 신는 습관도 냄새를 키우는 요인이다. 신발 안쪽은 한 번 신고 나면 완전히 마르는 데 보통 24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다 마르기도 전에 다시 신으면 습기가 계속 누적되면서 세균이 쉴 틈 없이 번식하게 된다. 출퇴근용 신발을 최소 두 켤레 이상 번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확실히 줄어드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신발 냄새 관리에서 가장 흔하게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다. 베이킹소다는 산성 물질인 냄새 분자를 중화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신발 안에 소량 뿌려두고 하룻밤 정도 방치했다가 털어내면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다만 신발 안쪽 재질에 따라 얼룩이 남을 수도 있으니, 어두운 색 신발이라면 통풍이 잘 되는 작은 주머니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넣어두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

    ■ 자외선과 통풍, 가장 기본이지만 확실한 방법

    신발을 신지 않을 때는 신발장 안에 바로 넣기보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외선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 잠깐이라도 햇볕에 신발을 말려주는 것만으로도 냄새 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신발장 자체도 밀폐되어 습기가 갇히기 쉬운 구조라면, 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깔창을 꺼내서 따로 관리하는 것도 의외로 효과가 크다. 깔창은 발과 가장 가깝게 맞닿는 부분이라 땀과 세균이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인데, 신발 본체와 분리해서 따로 씻거나 말리기만 해도 전체적인 냄새가 크게 줄어든다. 깔창을 교체형으로 바꿔가며 쓰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신발 수명과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 계절마다 온도 설정을 바꿔줘야 하는 이유

    김치냉장고를 사놓고도 사계절 내내 똑같은 모드로만 쓰는 집이 많다. 그런데 김치냉장고는 이름 그대로 김치의 발효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전이라, 계절과 김치 상태에 맞춰 모드를 바꿔주지 않으면 제 기능을 절반도 못 쓰는 셈이 된다.

    김치를 처음 담가 냉장고에 넣을 때는 보통 ‘숙성 모드’나 ‘발효 모드’로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해 유산균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데, 이 과정을 거쳐야 김치 특유의 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는 ‘저장 모드’로 전환해 온도를 낮춰주면서 발효 속도를 늦춰야 오랫동안 맛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전환 시점을 놓치고 계속 발효 모드로 두면 김치가 너무 빨리 시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 계절마다 달라지는 설정

    계절에 따라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다르다. 여름철에는 실온 자체가 높아 김치가 빨리 시어지기 쉬우니, 김치냉장고 온도를 평소보다 낮게 설정해 발효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김장을 막 마친 김치를 오히려 살짝 발효시켜야 맛이 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발효 모드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해주는 게 유리하다.

    ■ 김치 종류별로 다른 보관법

    김치 종류에 따라서도 저장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겉절이나 얼갈이김치처럼 금방 먹을 김치는 굳이 깊은 발효가 필요 없으니 신선칸이나 온도가 다소 높은 칸에 두고 빨리 소비하는 것이 낫다. 반면 김장김치처럼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처음부터 저장 전용 칸, 즉 온도가 낮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에 넣어야 몇 달이 지나도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김치 말고 다른 식재료를 보관할 때도 김치냉장고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는 문을 열어도 냉기가 잘 빠지지 않는 서랍식 구조가 많아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채소나 과일을 보관하기에도 유리하다. 특히 냉장고보다 온도가 더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뿌리채소나 견과류처럼 일정한 저온을 좋아하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김치통을 꽉꽉 눌러 채우기보다 살짝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것도 중요한 습관이다. 발효가 진행되면서 가스가 발생해 김치 부피가 살짝 늘어나는데, 통을 가득 채우면 국물이 넘치거나 통 안 압력이 높아져 김치가 눌리면서 맛이 고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담글 때부터 통 용량의 9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발효도 잘 되고 관리도 편한 방법이다.

  • 택배 분실

    택배가 안 왔는데 ‘배송완료’라고 뜬다면

    기다리던 택배가 분명 배송완료로 떴는데 문 앞에 아무것도 없을 때, 당황스러움과 함께 여러 생각이 스친다. 누가 가져간 건지, 원래 잘못 배송된 건지,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서를 알아두면 훨씬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집 주변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의외로 현관 앞이 아니라 공동현관, 경비실, 옆집 문 앞처럼 다른 곳에 놓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아파트라면 배송기사가 동, 호수를 착각해 다른 세대 앞에 두고 가는 실수도 종종 발생한다. CCTV가 있는 곳이라면 관리사무소에 요청해 배송 시간대 영상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배송완료 사진부터 확인하자

    주변을 다 찾아봤는데도 없다면, 이번엔 배송 앱이나 문자로 온 배송완료 사진을 확인할 차례다. 요즘 대부분의 택배사는 배송 완료 시 물건을 놓은 자리의 사진을 함께 남기는데, 이 사진 속 배경이 우리 집 현관이 맞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오배송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사진 속 장소가 낯설다면 다른 집에 잘못 배송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단계에서도 해결이 안 되면 판매처가 아니라 택배사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순서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에서 헷갈려 하는데, 배송 자체의 문제라면 물건을 산 쇼핑몰보다 실제 배송을 담당한 택배사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운송장 번호와 배송완료로 표시된 시각을 미리 정리해두면 상담이 한결 수월해진다.

    ■ 그래도 안 되면 판매처에 문의

    택배사에서도 명확한 답을 못 주거나, 확인 결과 정말 분실된 것으로 판단된다면 그때 판매처에 알리고 보상 절차를 문의하면 된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배송 중 분실에 대해 재발송이나 환불 정책을 갖추고 있어서,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빠르게 문의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이런 상황을 줄이고 싶다면 배송 시 요청사항에 정확한 위치를 구체적으로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 앞에 놔주세요” 대신 “302호 현관문 우측 신발장 옆에 놔주세요”처럼 구체적으로 적어두면 오배송 확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부재중 배송이 잦다면 무인택배함이나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분실 위험을 줄이는 좋은 대안이다.

  • 타이어 연비

    타이어 공기압만 맞춰도 기름값이 달라진다

    연비를 아끼겠다고 운전 습관부터 바꾸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타이어 공기압처럼 간단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사실 연비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 상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보다 낮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그만큼 마찰저항이 커진다.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이 저항을 이겨내야 하니 엔진이 더 많은 힘을 써야 하고, 결국 기름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공기압이 적정치보다 낮은 상태로 계속 운행하면 연비가 눈에 띄게 떨어질 뿐 아니라 타이어 마모도 빨라지고 심하면 파열 위험까지 생긴다. 반대로 공기압을 너무 높게 채우는 것도 좋지 않은데, 승차감이 나빠지고 타이어 중앙부만 빨리 닳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적정 공기압, 어디서 확인할까

    적정 공기압은 차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안쪽에 붙어 있는 스티커나 차량 설명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계절에 따라 공기압을 조금씩 조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타이어 내부 공기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계속 싣고 다니는 습관도 연비에 영향을 준다. 무게가 늘어날수록 차를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몇 달째 안 쓰는 짐을 트렁크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다는 사실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정기적으로 트렁크를 점검해 필요 없는 짐을 빼두는 것만으로도 미세하게나마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 운전 습관이 만드는 차이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운전 습관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연비를 갉아먹는 주범이다. 신호가 바뀔 것 같으면 미리 속도를 줄이며 관성으로 주행하는 습관, 출발할 때 부드럽게 가속하는 습관만 들여도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기름을 확실히 덜 쓰게 된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이런 습관 하나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고속도로 주행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에어컨 사용 방식도 짚어볼 만하다. 저속 주행 중에는 에어컨보다 창문을 여는 게 유리하지만, 시속 8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는 오히려 창문을 열었을 때 생기는 공기저항이 에어컨 가동보다 연비에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실험 결과들이 있다. 즉 상황에 따라 창문과 에어컨을 적절히 나눠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 신용점수

    신용점수, 카드를 많이 만든다고 무조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신용점수 관리한다고 하면 흔히 “카드 적게 쓰고 대출 없이 살아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신용평가 방식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미묘한 지점들이 많다.

    먼저 신용카드를 아예 안 쓰는 게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다는 점부터 짚을 만하다. 신용점수는 결국 “이 사람이 돈을 빌리고 제때 갚는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아예 신용거래 이력이 없으면 오히려 평가할 근거 자체가 부족해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체크카드만 쓰던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를 만들어 매달 소액이라도 꾸준히 사용하고 제때 갚는 이력을 쌓는 것이 오히려 점수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 한도의 30% 이내로 쓰는 게 안전한 이유

    카드 한도를 얼마나 쓰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이걸 ‘신용카드 이용률’이라고 부르는데, 한도 대비 실제 사용 금액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이 사람이 돈이 부족해서 카드에 의존하고 있나” 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보통 한도의 30%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무작정 한도를 다 채워 쓰기보다는 여유를 두고 쓰는 편이 낫다.

    대출 종류에 따라서도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같은 제2금융권 성격의 단기 고금리 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보다 점수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무심코 현금서비스를 썼다가, 나중에 정작 필요한 주택담보대출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자동이체 연체, 하루라도 조심

    연체는 단 하루라도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소액이라도 자동이체가 실패해 연체로 잡히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통장 잔액 부족으로 인한 연체는 본인 부주의로 인식되기 쉬워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자동이체 계좌에는 항상 여유 자금을 남겨두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신용조회 자체가 점수를 깎는다는 오해도 짚고 넘어갈 만하다. 예전에는 대출 상담을 위해 여러 금융사에 조회를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떨어지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거나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보는 행위 자체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그러니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는 걸 점수 걱정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 모기 물림

    모기는 왜 유독 나만 무는 것 같을까

    같은 방에서 자도 누구는 모기에 뜯기고 누구는 멀쩡한 경우가 있다. 이게 단순히 운이 아니라, 실제로 모기가 사람을 고르는 데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요인은 체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다. 모기는 사람이 내쉬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먹잇감을 찾는데, 몸집이 크거나 신진대사가 활발한 사람일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모기 입장에서는 더 눈에 띄는 표적이 된다. 운동을 막 끝낸 직후거나 임신 중인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혈액형보다 확실한 건 체취

    혈액형과 모기의 상관관계도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인데,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확정된 결론은 아니지만 O형 혈액을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잘 물린다는 연구 결과가 몇 차례 발표된 적이 있다. 다만 이보다 훨씬 확실하게 검증된 요인은 피부에서 나는 특정 화학물질과 체취다. 사람마다 피부 표면의 세균 구성이 다른데, 이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냄새 성분의 조합이 모기를 끌어들이거나 반대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체온이 높은 사람도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술을 마신 뒤 체온이 살짝 오른 상태이거나 열이 나는 상태에서 유독 모기가 몰려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체온이 낮고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상대적으로 모기의 관심을 덜 받는 편이다.

    ■ 옷 색깔도 영향을 준다

    옷 색깔도 은근히 영향을 준다. 모기는 시각적으로 어둡고 진한 색을 더 잘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검은색이나 남색 같은 짙은 색 옷을 입었을 때 밝은 색 옷을 입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더 잘 발견되는 편이다. 여름철 야외 활동을 앞두고 있다면 밝은 색 옷을 선택하는 것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땀 자체보다는 땀 속에 섞인 젖산 성분이 모기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린 상태거나 더위에 지쳐 땀이 계속 나는 상황이라면 그만큼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야외 활동 후에는 가급적 빨리 땀을 씻어내는 것이 모기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라면 끓이기

    라면, 물이 끓기 전에 면부터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라면 하나 끓이는 데 무슨 방법이 따로 있겠냐 싶지만, 봉지 뒷면에 적힌 조리법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과 대충 감으로 끓이는 사람 사이에는 생각보다 맛 차이가 크게 난다.

    가장 먼저 짚어볼 건 ‘물의 양과 타이밍’이다. 물이 충분히 끓기 전에 면과 스프를 미리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면이 물에 닿는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겉은 불고 속은 설익는 애매한 상태가 되기 쉽다. 물이 완전히 팔팔 끓어오른 뒤에 면을 넣어야 면 표면이 짧은 시간에 고르게 익으면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 스프 먼저 vs 면 먼저

    스프를 넣는 타이밍도 은근히 논쟁거리다. 스프를 물에 먼저 넣고 끓이면 물의 끓는점이 살짝 올라가면서 면이 더 빨리 익는다는 실험 결과들이 있다. 그래서 꼬들꼬들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스프를 먼저 넣고 끓는 물에 면을 넣는 순서가 유리하고, 반대로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면을 먼저 넣고 스프를 나중에 넣는 방법도 있다.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취향에 따라 순서를 조절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면을 젓가락으로 자주 뒤적이는 습관도 다시 생각해볼 만하다. 면을 너무 자주 휘저으면 면발 표면의 전분이 물에 과하게 녹아 나오면서 국물이 걸쭉해지고 텁텁해진다. 초반에 한 번 살짝 풀어준 뒤로는 최소한으로만 저어주는 것이 국물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요령이다.

    ■ 불 세기 하나로 갈리는 국물 맛

    불 세기도 의외로 중요한 변수다. 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로만 끓이면 물이 빨리 졸아들면서 짠맛이 강해질 수 있다. 물이 끓어오른 뒤 면을 넣고 나서는 불을 살짝 줄여 중불 정도로 유지하면, 국물이 과하게 졸아드는 걸 막으면서도 면은 충분히 익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 끓인 뒤 불을 끄고 파를 넣는 순서도 알아두면 좋다. 파를 너무 일찍 넣고 계속 끓이면 파 특유의 알싸한 향이 다 날아가 버린다. 불을 끄기 직전이나 그릇에 옮겨 담은 뒤 마지막에 파를 얹어야 향과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로 즐길 수 있다.

  • 스마트폰 배터리

    스마트폰 배터리, 100%까지 채우는 게 오히려 안 좋다는 말의 진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예전보다 빨리 닳는 것 같다는 느낌, 단순한 착각이 아닐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데, 이 배터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충전 습관과는 조금 다르게 다뤄줘야 수명이 오래간다.

    가장 흔한 오해는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켰다가 100%까지 채워야 오래간다”는 것이다. 이건 옛날 니켈 기반 배터리 시절 이야기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오히려 정반대에 가깝다. 완전 방전과 완전 충전을 반복할수록 배터리 내부 화학물질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수명이 짧아진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건 20%에서 80% 사이를 유지하며 충전하는 방식이다. 완전히 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100%까지 꽉 채우는 습관보다, 자주 조금씩 충전해주는 게 배터리 건강에는 오히려 유리하다.

    ■ 밤새 충전, 생각보다 안 좋다

    잠자는 동안 밤새 충전하는 습관도 다시 생각해볼 만하다. 배터리가 100%에 도달한 이후에도 계속 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몇 시간씩 방치되면, 배터리는 계속 미세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며 소모된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응형 배터리 충전’ 같은 기능을 넣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충전 속도를 조절해주지만, 이 기능이 없는 구형 기기라면 되도록 100% 도달 후 바로 충전을 끊어주는 습관이 낫다.

    ■ 여름철 발열이 특히 위험한 이유

    고열 환경도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여름철 차 안에 스마트폰을 두거나, 케이스를 씌운 채로 충전하며 발열이 심해지는 상황은 배터리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특히 충전 중에는 발열이 더 심해지기 쉬우니,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상태라면 충전할 때만이라도 케이스를 벗겨주는 것이 열 배출에 도움이 된다.

    고속충전을 매번 쓰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준다. 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일반 속도로 충전하는 편이 배터리 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잠들기 전처럼 시간이 넉넉한 상황이라면 굳이 고속충전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배터리 성능이 확실히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설정에서 배터리 상태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종들도 많다. 배터리 최대 용량이 원래 대비 80% 밑으로 떨어졌다면 교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인 기준이다. 억지로 오래 버티기보다, 이 수치를 참고해서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것도 스마트한 관리 방법이다.

개인정보처리방침 · 소개 ·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