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만 맞춰도 기름값이 달라진다
연비를 아끼겠다고 운전 습관부터 바꾸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타이어 공기압처럼 간단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사실 연비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 상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보다 낮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그만큼 마찰저항이 커진다.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이 저항을 이겨내야 하니 엔진이 더 많은 힘을 써야 하고, 결국 기름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공기압이 적정치보다 낮은 상태로 계속 운행하면 연비가 눈에 띄게 떨어질 뿐 아니라 타이어 마모도 빨라지고 심하면 파열 위험까지 생긴다. 반대로 공기압을 너무 높게 채우는 것도 좋지 않은데, 승차감이 나빠지고 타이어 중앙부만 빨리 닳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적정 공기압, 어디서 확인할까
적정 공기압은 차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안쪽에 붙어 있는 스티커나 차량 설명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계절에 따라 공기압을 조금씩 조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타이어 내부 공기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계속 싣고 다니는 습관도 연비에 영향을 준다. 무게가 늘어날수록 차를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몇 달째 안 쓰는 짐을 트렁크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다는 사실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정기적으로 트렁크를 점검해 필요 없는 짐을 빼두는 것만으로도 미세하게나마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 운전 습관이 만드는 차이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운전 습관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연비를 갉아먹는 주범이다. 신호가 바뀔 것 같으면 미리 속도를 줄이며 관성으로 주행하는 습관, 출발할 때 부드럽게 가속하는 습관만 들여도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기름을 확실히 덜 쓰게 된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이런 습관 하나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고속도로 주행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에어컨 사용 방식도 짚어볼 만하다. 저속 주행 중에는 에어컨보다 창문을 여는 게 유리하지만, 시속 8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는 오히려 창문을 열었을 때 생기는 공기저항이 에어컨 가동보다 연비에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실험 결과들이 있다. 즉 상황에 따라 창문과 에어컨을 적절히 나눠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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